전 세계적으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이해부족과 관련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는 장애인 전문 스포츠 선수들의 기량 약화와도 직결되는 문제.

28일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애인스포츠지원센터 개소식이 진행됐다.

의정부시장애인복지관(복지관)은 최근 장애인 스포츠를 둘러싼 문제점을 통감하고 국내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 지원을 위한 전문센터의 문을 열었다. 28일 복지관은 장애인 스포츠 관련 상담, 생활체육보급, 선수발굴 및 양성 등에 관한 인식개선 등을 목표로 장애인스포츠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장애인 스포츠 지원센터는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의 제공 및 상담 △생활체육의 보급 및 생활체육교실 운영지원 △장애인 선수발굴 및 육성, 생활체육의 개최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스포츠 체험을 통한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사업들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생활체육협회 등과 지속적인 협약으로 복지관 내의 스포츠시설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었던 체육시설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복지관 내에 설치된 장애인스포츠센터에는 장애인들이 활발하게 운동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경기북부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주로 향후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향후 우리나라의 장애인 스포츠 센터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휠체어마라톤, 육상투척, 휠체어컬링, 탁구동호회 등 복지관에 등록된 스포츠팀 선수들과 김문원 의정부시장 등 각계 인사와 장애인 스포츠관계자 및 장애인 스포츠선수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8일 복지관 1층 입구에서는 장애인스포츠지원센터 현판개막식이 진행됐다.

 

스포츠센터 책임을 맡은 의정부시장애인종합복지관 홍덕호 생활체육교사(지체 2급, 휠체어 레이싱 국가대표 선수)는 “의정부시에는 장애인 스포츠를 전담할 수 있는 센터가 전무한 실정이었다”며 “센터 개소를 계기로 장애인체육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스포츠센터 이용방법은 홈페이지(www.warmhand.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850-5362)로 문의하면 된다.
 
유미화 기자 mihwa@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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