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 테이블 토크 – Christoph Gutenbrunner 회장 발언

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 이하 ‘RI Korea’)는 지난 4일,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장애계 국제인사를 초청, 장애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과 성과 등을 공유하는 ‘라운드테이블 토크’와 ‘장애포괄 개발협력 전문가 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라운드테이블 토크는 ‘의료적 재활에서 인권 증진으로’라는 주제로 RI Korea 전문위원회 이예자 여성·국제개발협력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RI Global 차기 회장인 크리스토프 구텐부르너(Christoph Gutenbrunner)와 아태장애포럼(APDF) 조셉 콱(Joseph Kwok) 의장, 유엔개발계획(UNDP) 베트남 장애인권사무관 다오 뚜 흐엉(Dao Thu Huong) 등을 비롯해,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 장애주류화정책포럼 김동호 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참여했다. 
    
Christopher Gutenbrunner 회장은 “건강은 비단 질병이 없는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삶의 질과 사회 참여도를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재활에 관한 의사결정도 의료진이 아닌 장애당사자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박경석 대표는 “비장애중심주의는 장애인에 대한 식민지화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은 사회에서 장애인은 존재하는 자체만으로 차별하는 모든 것에 맞선다.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 시민권의 보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이야기했다. 라운드테이블 토크에서는 그 외에도 “장애주류화 관점을 통한 보편적 권리 확보”, “장애인의 독립적이고 의미있는 삶을 위한 RI Korea의 노력” 등이 논의됐다. 

▲　장애포괄 개발협력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경혜 원장 발언

이어진 장애포괄 개발협력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한국장애인개발원 김경란 정책지원부장의 진행으로 유엔난민기구(UNHCR) 김광희 장애통합지역기반보호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은주 과장이 합류하여 각국의 구체적인 장애인 권리 증진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특히,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 정치 참여 촉진, 장애 포괄 인도적 지원의 시급성 등 각 전문가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실태 및 의견을 공유하였으며, CRPD 이행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우선순위 선정과 그에 따른 계획 실행을 위해 민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여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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