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6월부터 서울 4개 권역 6곳에서 시범 운영 중인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내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은 누구나 필요할 때 미취학 자녀를 시간 단위로 맡길 수 있는 곳이다. 시는 100일간 184명 대상 총 639건, 2111시간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약 95%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먼저 이달부터 3곳을 추가로 개소해 총 9개소를 운영한다. 새롭게 문을 연 시간제 어린이집은 동북권 1곳(광진구 광진 어린이집), 서북권 2곳(마포구 하랑 어린이집·은평구 은화 어린이집)이다.

또 서울시는 '하루 4시간' 이용 한도를 없애 월 60시간 이내, 운영시간 오전 7시 30분~오후 7시30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한다.

10월부터는 9개 어린이집에서 시간제 보육에 적합한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한다.

10월부터 12월까지 매달 각각 빛, 상자, 천을 주제로 한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가정에서도 쓸 수 있는 놀이 키트를 제공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맞벌이가 늘고 육아휴직이 활성화되면서 긴급한 상황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더 많은 분의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라도 낮춰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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