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파출부’로 불려 왔던 ‘가정관리사’들이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전국 릴레이캠페인을 진행한다.

가정관리사 당사자단체인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가사서비스 노동자 사회적 인식개선 전국캠페인’을 인천, 수원, 대구, 부산 등 8개시도에서 진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관리사협회는 “여성의 경제활동 욕구 증가와 빠른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가족형태의 변화 등으로 인해 가사 및 가족내 돌봄의 공백이 생기면서 가사 및 돌봄서비스가 일자리로 자리잡게 됐다”며 “그러나 가사서비스 노동자들은 사회적으로 전문 직업인으로 인식되지 못한 채  여전히 집안 일 도와주는 하찮은 사람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라마 등에서는 가정관리사가 파출부, 가정부, 아줌마 등으로 불리며 아무렇지도 않게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발언들이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가사서비스 일자리는 우리사회의 변화에 따른 꼭 필요한 일자리이며, 가사서비스 노동자들 또한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체계화된 서비스로 가사 및 돌봄노동을 제공하는 전문직업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 인구조사’에 따르면 가사노동자수는 2004년 10만3000명에서 2007년 16만명으로 5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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