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노점상, 장애인, 여성 등에서 빚어지고 있는 다양한 빈곤문제를 접하고 빈민들의 삶을 체험하는 2005년 여름 빈민현장활동이 기획됐다.

지난 5월 빈곤사회연대(준)를 비롯한 전국노점상총연합, 노숙인복지와인권을실천하는사람들, 빈민해방철거민연합 등은 2005년 여름 빈민현장활동 기획단을 꾸려, 빈민들의 삶의 체험을 통해 근본적인 빈곤대책을 요구할 수 있도록 7월 1일부터 8일까지 현장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절망의 빈곤, 희망의 연대'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현장활동은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강남 포이동을 비롯한 서울역, 영등포 등지에서 이루어진다.

1일 '절망의 빈곤, 희망의 연대 2005 빈활캠프'에서는 빈민현장활동에 들어가기 전 빈곤문제 전반에 대한 교양 및 빈활대원의 단합을 도모하는 프로그램 및 공동체 놀이 등을 진행하고, 둘째날에는 '청계천 바로보기'를 통해 서울시가 선전하는 아름다운 청계천의 이면에 빈민의 삶의 현장으로의 청계천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곳에 살고 있는 철거민, 노점상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현장활동 셋째날은 '빈곤과 폭력에 반대하는 세계여성행진' 및 노점체험을, 넷째날은 '포이동 266번지'선전전 및 집회, 다섯째날은 '자활현장체험', 여섯째날 '장애인차별지도 그리기'를 진행한다.

특히 장애인차별지도 그리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 비장애인은 장애체험과 활동보조로 나누어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7월 7일 행사 7일째에는 노숙지도 그리기 및 쪽방 체험을 하고, 마지막 8일에는 문화제 '절망의 빈곤, 희망의 연대'를 주제로 일주일동안 진행된 빈민현장활동에서 서명받은 서명용지를 전달하기 위해 강남구청장을 면담하게 된다.

또한 빈활의 일정을 공유하고 포이동지역주민과 함께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문화한마당을 진행한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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