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또는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배달하는 인터넷 나눔카페 ‘희망우체국(www.희망우체국.com)’이 문을 열었다.

나눔카페 희망우체국은 ▲희망나눔 ▲행복나눔 ▲사랑나눔 코너로 구성됐다.

희망우체통은 자신의 어려움 속에서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나눔정신을 확산시키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토록 마련됐다.

행복우체통은 장애 또는 가난의 고통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낸 이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그들과 같은 용기와 열정으로 불행을 극복해갈 수 있는 신념을 갖도록 했다.

사랑우체통은 소외계층에 대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일자리정보, 자활정보, 봉사활동 정보 등을 나누는 시민참여마당으로 꾸며졌다.

희망우체국은 장애인단체 및 사회복지시설 등과 연계하여 장애인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누리꾼이 감동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일반대중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소개된 글을 점자도서와 일반도서로 출판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운영자인 정시아 사회복지사(시인)는 스스로 장애인 아버지와 함께 오랫동안 쪽방생활을 해왔으며, 정부의 주거복지정책 수혜자로 쪽방을 벗어난 경험이 있다.

그는 그때의 감격과 고마움을 시집으로 엮게 됐고, 당시(2005년) 주거복지정책 수혜자 대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갖게 됐을 때 그 시집을 주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그 시집 가운데 ‘잘 사는 사람이 많은 것보다 가난한 사람이 없는 나라/ 행복한 사람이 많은 것보다 불행한 사람이 없는 나라’ 라는 구절을 읽어보고 ‘바로 이것이 나의 정치이념이고 대통령으로서의 목표’라고 말했고 이러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약속했었다”라고 회고했다.

또 “노 전 대통령 서거 때 영결식장에서 그 분이 남긴 유서를 낭독하며 ‘당신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었다”라며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인터넷카페를 운영하기로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에 맞춰 ‘희망우체국’을 개설했다”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