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해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카약 200M 스프린트 KL3 이벤트에서 최용범 선수 경기모습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일차인 26일에는 25개 종목 163개 이벤트가 열렸다.

파리 패럴림픽에 역대 최초로 참가했던 두 종목(트라이애슬론, 카누) 김황태 선수(47, 인천)와 최용범 선수(28, 충남)도 이번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여 결승전을 치렀다. 거제조선해양문화관 경기장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남자 개인전(PTS2~3) 결승에서 경북의 서정국(49) 선수가 1시간 14분 02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황태 선수는 약 2분 늦은  1시간 16분 42초를 기록, 아쉽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황태 선수는“바람이 많이 불어서 파도와 유속 때문에 수영부터 조금 힘들어졌다.”며“자전거도 바람 영향을 많이 받아서 열심히 했지만 속도가 붙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용범 선수는 김해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카약 200M 스프린트(KL3) 결승에서 40초 81을 기록,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최용범 선수는“장애인 카누를 시작하고 두 번째 참가하는 전국장애인체전인데도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좋은 성적이 나와서 매우 기분이 좋다.”며“2028 LA 패럴림픽대회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6일 창원축구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WH1,WH2 이벤트에서 유수영 선수 경기모습

처음으로 출전한 파리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유수영 선수(22, 전남)는 오늘 남자 복식(WH1,WH2) 16강과 혼성 복식(WH1,WH2) 8강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각각 8강과 4강에 진출했다.

남자 복식(WH1,WH2) 16강에서는 진기범 선수(21, 전남)와 한 팀을 이뤄 대전팀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혼성 복식(WH1,WH2) 8강에서는 권현아 선수(34, 전남)와 출전하여 대구의 김대영 선수(53), 최정만 선수(45)를 만나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유수영 선수는 27일에 남자 복식 8강을, 29일에는 혼성 복식 4강전을 치른다. 유 선수는 지난 제43회 대회 남자 단식(WH2)과 혼성 복식(WH1,WH2) 이벤트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26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필드) 여자 창던지기 F13 이벤트에서 김지혜 선수 경기모습

‘육상 삼남매’중 둘째인 김지혜 선수(18, 광주)는 여자 창던지기(F13) 결승에서 17.8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같은 날 남자 창던지기(F13) 결승에 출전한 오빠 김천천 선수(24, 광주)도 37.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삼남매 중 막내 김선정 선수(17, 광주)도 육상 여자 400m(T13) 결승 시범경기에서 1분 20초 18을 기록,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기쁨을 세 배로 맛봤다.

대회 2일차인 26일 오후 6시 현재 댄스스포츠 최문정 선수(48, 서울)가 5관왕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어서 3관왕 28명, 2관왕 4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종합 득점순위는 1위 경기(60,198.00), 2위 서울(55,324.00)이며 3위 경남(40,404.54)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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