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다문화가족의 사회경제적 자립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1일 포스코센터에서 백희영 여가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와 다문화가족의 사회경제적 자립역량강화 및 사회 전반의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날 협약에 따라 결혼이민자의 초기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콜센터를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 내 설치하고 몽골, 베트남, 태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10개 국어의 생활상담, 불편사항, 국적취득 관련 법률상담 등 종합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여가부는 결혼이민자 상담원 및 행정지원인력 등 15명의 인력풀을 구성하고, 포스코는 향후 3년간 콜센터 설치비, 인건비, 운영비 등을 지원하게 되며 내년부터 콜센터를 개소,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또 이 날 포스코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마련을 위해 52개소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중언어교실을 확산하고, 교과프로그램 개발, 언어경진대회 개최 등 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스코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가족이 ‘포스코 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창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관련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이어‘한국은 이미 다문화사회로’포럼이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생활 적응기가 발표되기도 했다.

백희영 장관은 “이번 협약이 정부의 다문화가족 지원 노력에 큰 힘을 보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지원에 있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점차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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