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임차료를 지원해 홀몸노인 2~3명이 공동생활 할 수 있는 ‘노인의 집’이 6월 현재 57개소 158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집은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2~3개의 방이 있는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임차해 기초생활수급자인 홀몸노인들이 공동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현재 57개소에 158명(남 9명, 여 149명)의 노인이 생활하고 있다.

시는 종로구 옥인동에 ‘노인의 집’ 1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 건강상태가 양호해 공동생활에 지장이 없는 홀몸노인 3명을 선정해 오는 7월 입주시킬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노인의 집은 구청 및 위탁법인 직원과 자원봉사원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지역복지자원을 연계해 불편함을 해결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천구 ‘사랑 노인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유 모 할머니(78)는 “혼자 지내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함께 생활하니 가족처럼 느껴져 외롭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인의 집에 입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이 임차료에 대한 부담 없이 여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민·관 복지자원을 적극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인의 집은 결원이 있는 경우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결원이 없는 경우에는 대기자로 등록해 관리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자치구 노인복지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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