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미예술단(단장 김미경)은 27일 서교스퀘어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시각·시각발달장애인 밴드인 드리미예술단(단장 김미경)은 27일 오후 7시 서교스퀘어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드리미예술단이 2021년 제1회 정기연주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공연으로, 관객 총 200여 명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자작곡을 포함한 다양한 곡들과 장애 예술인 간의 협연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적 통합을 실현했다.

특히 자작곡인 ‘기차 타고 싶어’, ‘Carol of Dreamy’는 드리미예술단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했다.

또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호산나합창단과 청각장애인 무용수 김소망의 협연은 공연의 백미로, 장애 유형과 경계를 넘어서는 아름다운 화합의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의 마지막은 호산나합창단과 드리미예술단이 함께 부른 앵콜곡 ‘This Is Me’로 장식되었다. 해당 곡은 영화 ‘위대한 쇼맨’의 주제가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자부심을 가질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드리미예술단은 이 곡을 연주하며, 각자의 다름을 포용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과 비전을 드러냈다.

이번 연주회를 통해 드리미예술단은 전문 예술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장애 예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도모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과 시각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연주회를 관람한 한 관객은 “장애 예술인들이 만들어낸 무대가 이렇게 강렬하고 감동적일 줄 몰랐다.”라며, “특히 ‘This Is Me’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강한 울림이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객은 “드리미예술단의 연주는 음악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앞으로도 그들의 공연을 계속 응원하고 싶고 제3회 정기연주회도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드리미예술단은 시각·시각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에 대한 정당한 연주비 지급과 함께 음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2020년 7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창단되었으며, 2023년부터는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주최하는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의 ‘유망예술 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전문적인 음악교육 지원과 공연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통해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러 악기를 통해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이며, 300회가 넘는 활발한 공연 활동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최중증 시각발달장애인이 일자리의 사회 문턱을 넘어서는 데 앞장서고 있는 드리미예술단은 2022년 대한민국 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은상」,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 축제‘GMF’(Great Music Festival) 「장려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의 쾌거를 이뤘으며, 지난해 2월에는 SK이노베이션 주관 제주 유나이티드(UTD) 프로축구구단 개막식 초청공연을 진행한 바도 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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