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센터장 황석재, 이하 금천센터) 지난 2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금천구와 함께하는 장애인 행복 프로젝트 자립생활공청회(이하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는 “금천구 문화체육시설 장애인 접근성 확대”를 주제로 금천센터 주관, 금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와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공청회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 이인식 금천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금천구의회, 금천구청 어르신장애인과, 문화체육과, 금천구 지역 체육회, 복지기관(단체) 등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등록장애인이 5.1%, 이 중 80% 이상이 후천적 장애인인 상황에서 장애인의 접근성을 더 확보하고 장애인들이 실질적으로 여가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오래 지속되어 왔다면서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의견을 잘 모아서 장애인들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금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석재 금천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 공청회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가 나왔던 사안이 장애인 문화체육시설 접근성이라 이 사안을 가지고 첫 번째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오늘 발제와 토론 후 정리한 내용을 갖고 2025년 1년 동안 금천센터와 금천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가 함께 움직일 예정이고 아울러 공청회가 끝이 아니라 장애인 문화체육시설 접근성 확대를 어떻게든 내년, 내후년 계속 발현해 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진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금천센터 정지영 모니터링단은 ‘장애인의 생활체육 프로그램 현황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언’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생활체육이 건강과 체력증진이라는 목적도 있으나 장애인에게는 장애의 악화를 늦추는 역할도 하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야외 등산로나 공원이 73.3%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복지관 체육시설이 2.3%, 공공체육시설은 2.7%로 체육 종목 활동이 아닌 간단한 걷기 등의 운동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금천구를 대표하는 금나래문화체육센터와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의 장애인 이용률이 각각 1.8%, 2.1%인 것을 언급하며 접근성과 차별적 시선들로 인해 장애인들의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역장애계 볕바라기공동생활가정 신혜옥 원장, 금천구민 박재형(장애인당사자), 학계 한국공학대학교 대학공유협력센터 최윤경 교수, 금천구의회 정재동 의원, 금천구청 정찬배 문화체육과장이 각 영역을 대표하는 패널로 참여해 금천구 장애인 문화체육시설의 이용과 접근성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자립생활공청회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장애인에 관한 체육시설이나 여가, 건강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똑같이 활동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금천구 문화체육시설 장애인 접근성 확대에 관심을 갖아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며 금천센터는 공청회 내용을 기초로 정책 제안서를 만들어 금천구 문화체육시설의 장애인 접근성 확대를 위해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갈 것이며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보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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