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스마트폰 앱 '오늘 건강'과 스마트기기를 통해 간호사·물리치료사·영양사 등 건강 전문가들이 6개월간 비대면으로 노인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허약·만성질환자 등 건강 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이 사업 대상이며,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폰 사용자나 노인 장기 요양 등급 판정자(1~5등급)는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선정된 사업 대상자에게 오는 3월 블루투스 연동 건강 측정 스마트기기인 손목시계형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측정기와 화면형 스피커 등을 나눠 주고 건강 미션을 부여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 노인은 개별 건강 상태에 따라 부여된 매일 걷기, 세 끼 챙겨 먹기, 제때 약 먹기, 매일 혈압 재기 등을 꾸준히 하면 된다.

또 보건소 간호사가 앱을 통해 담당 노인이 건강 미션을 잘 수행하는지를 수시 확인하고, 필요시 전화로 독려한다.

미션 완수자에겐 월 5000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시는 "건강 미션 수행 전후 건강 상태도 비교해 알려주고, 6개월 서비스 종료 후엔 사용하던 건강 측정 스마트기기 모두를 증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에서 420명씩, 모두 12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업 참가 신청 문의는 거주지 보건소 지역보건팀으로 하면 된다.

김희라 기자  heera29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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