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울시여성상 대상에 오른 신의진 교수

‘조두순 사건’ 피해어린이 주치의를 맡아온 신의진(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교수가 서울시 여성상 대상에 선정됐다.

서울시 여성상은 여성의 발전과 권익향상에 기여한 인물을 발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2004년에 시작해 올해 7회째를 맞고 있으며 올해에는 대상(1명), 본상(2명), 우수상(3명)등 모두 6명을 시상한다.

신의진 교수는 아동정신 건강 증진 및 아동성폭력 예방과 보육발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성폭력피해아동 치료전담센터인‘해바라기아동센터’의 초대 운영위원장을 역임(2004~2009년)했으며 10여년간 1000여명의 성폭력 아동을  치료하면서 피해아동은 물론 가족들이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대한민국 워킹맘으로서 경험을 살려 아동보육분야 연구와 집필활동으로 부모와 자녀관계개선에 도움을 제공했다.

신 씨는 “조두순 사건은 울음을 참기 힘들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였다”며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나지 않고 마음이 아프지 않기 위해 부모와 교사, 사회 모두 성폭력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여성상 본상에는 정태기‘크리스천치유상담원’원장, 김선옥 ‘새날을여는청소년쉼터’ 원장이 각각 선정됐다.

정 씨는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부부사랑 만들기’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혼위기, 별거 중인 부부들의 집단 상담을 통해 행복한 부부관계형성에 기여했으며 김 씨는 지난 청소년쉼터를 13년 동안 운영하면서 성매매․가출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등 사업을 펼쳐 왔다.

우수상은 신용자 '한국시니어연합회' 회장, 조종남 '조윤희산부인과' 원장, 박은해 '실로암장애인복지관' 팀장이 수상하게 됐다.

여성상 시상식은 오는 7일 서울시청 별관에서 개최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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