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계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면접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회가 장애인 후보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등 차별적이고 불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달 24일 최동익 회장을 비롯 회원 80여명이 자격도 되지 않는 양경자 후보가 면접심사에서 1순위로 통과한 있을 수 없는 일에 대한 시정과 심사위원들의 장애차별적 발언에 대한 몰상식한 작태를 인권위에 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진정 주요내용은 ▲이상직(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교수) 심사위원장이 “시각장애인은 업무를 하기 힘들다”는 차별적 발언을 한 점 ▲장애인고용 관련 전문성이 없는 양경자 씨에게는 98점의 최고점수를 주면서도 오랫 동안 장애인복지를 위해 활동하며 그 전문성을 인정받은 장애인후보자들에게 50점대의 극히 낮은 점수를 준 점 등이다.  

한시련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이번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인선 관련 배후조정하고 막후 역할을 했던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 집앞에서 한달 이상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며 “인권위에서 시각장애인을 무시하고 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심사위원회에 엄중한 경고를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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