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제15회 여성주간 행사'에서 백희영장관이 이인호 공동모금회 이사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한 뒤 기념찰영하고 있다.

제15회 여성주간 기념행사‘일과 생활이 조화롭고 여성·청소년·가족이 건강한 사회’가 지난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여성주간(7월1~7일)은 여성의 발전도모 및 양성평등 촉진을 위해 지난 1996년에 제정됐다.

이 날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최근 아동성폭력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여성 및 아동 안전에 특히 빨간 불이 켜졌다”며 “범정부차원의 대책 마련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직속 여성지위위원회 설치를 추진해 국가적 차원에서 성평등수준을 높이고 사회 각 분야의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가족이 함께 하는 행복한 가정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염원을 실현하기에 3000억원이라는 여성가족부 예산은 너무 적다”며 “국회 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이 날 여성지위향상 분야, 성별영향평가분야 등 2개분야에 걸쳐 훈·포장 5명, 대통령표창 8명(단체 2개포함), 국무총리표창 9명(3개) 등 총 22명의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이인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사가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인호 이사는 최초 여성대사로서 주 핀란드, 주 러시아 대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인물로 1970년~1980년대에 이미 ‘대한적십자사’ 청소년자문위원, ‘여성의전화’ 이사를 역임하며 청소년 및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활동했다.

현재는 공동모금회에서 복지인프라가 미흡한 농어촌지역 및 저소득층 밀집지역 주민들을 위한 배분사업 등 취약계층 복지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강교자 대한YMCA연합회 회장과 위민인이노베이션 대표이자 푸르덴셜생명보험 부사장인 손병옥 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강교자 회장은 대한YWCA에서 35년간 이사, 사무총장,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폭력 방지활동, 성차별 철폐, 돌봄직종 개발 등 여성인권 및 직종개발 등에 공헌한 바 크다.

손병옥 회장은 산전후휴가 및 육아휴직 정착, ‘워킹맘데이’제정 등 푸르덴션생명을 여성친화기업으로 조성하는 데 일익을 담당했으며 지난 2007년에는 기업 여성임원들의 모임인 ‘위민인이노베이션’을 설립해 여성의 지위향상과 리더십 배양 및 차세대 기업 여성리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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