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동부와 36개 주요 대기업이 장애인고용 촉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6월 29일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장애인고용촉진을 향한 행보를 같이 했다. 6월 29일 노무현 대통령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소재한 장애인고용 표준사업장인 ‘비클시스템’을 방문한 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노대통령은 6월 29일 장애인고용표준사업장 ‘비클시스템’을 방문해 남은 임기동안 장애인복지, 고용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약속했다.<사진제공 :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노 대통령은 “장애인 고용정책도 사업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시장 친화적 방향으로 정착돼야 성공한다”며 “시장친화적 장애인 고용 촉진정책을 만들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애인 고용기업에 국민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정부가 홍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거론했으며, 교육부 중등정책교육국 같은 곳에 장애인을 의무 고용하도록 하는 등 교육·복지·노동부서에 장애인 고용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노 대통령은 작업현장을 둘러보면서 “공정의 효율화 못지 않게 기술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경쟁요소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정부도 모든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노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장애인 복지, 고용 등 취약분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간담회에는 비클시스템 최경수 대표를 비롯한 임원·사원들과 김대환 노동부 장관, 이원덕 사회정책수석, 박은수 장애인공단 이사장, 양승주 노동부 고용평등국장 등이 참석했다.

비클시스템은 핸즈프리, 충전기, 차량용 안테나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2002년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선정됐다. 현재 전체 사원 136명 가운데 76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유미화 기자 mihwa@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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