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한국장애인국제문화예술원' 창단식에서 홍미경 대표가 스탭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국제문화예술원’이 지난 13일 강서구민회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희망이 현실로-열정이 꿈을 이룬다’는 주제로 열린 창단식은 홍미경(만화작가) 문화예술원 대표, 김성태 국회의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장애인예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인사말에 이어 가수 엄태웅, 테너 황영택, 민중가수‘희망새’ 등 장애․비장애 문화예술인들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홍미경 대표는 “21세기 최고의 화두는 문화와 예술이지만 장애인 예술가들은 ‘장애인’이라는 편견에 둘러싸인 채 소외와 열악한 현실을 경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장애가정 아이들에게 예술 전문인으로 자립할 수 있는 체계적, 전문적 교육시스템 시급하다”며 “지금 내딛은 건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문화 예술을 통해 장애라는 벽을 뛰어넘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원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해 온 장애인 예술인들로 구성됐으며 예술인재양성프로그램, 공연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만화, 애니메이션, CG 등 만화영상교육은 캐리커쳐, 데생, 캐릭터디자인, 동화제작 등 만화영상에 관련된 기초부터 전문과정에 이르는 체계적 교육을 바탕으로 전문인력을 양성배출해 자립기반을 만들어 내고 더 나아가 만화전문제작소를 창설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연극, 음악 등 전문교육을 통해 특화된 인재를 키워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장애인예술인 20여명으로 구성된 공연팀은 사회의 어렵고 힘든 곳에 문화예술공연으로 가능성과 희망을 전하는 자원봉사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문화예술원에 대한 더 궁금한 사항은 전화(02-2658-6757), 홈페이지(www.koreahandicappedartone.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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