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회관은 지난 10일 청음회관에서 청각장애 청소년의‘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희망도전기 활동보고 및 전시회’를 가졌다.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지난 2009년 9월부터 매월 1회 ‘놀토’에 진행된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희망도전기’는 서울시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청각장애 중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놀이중심의 사회성 기술훈련, 직업탐색, 1:1 학습지도, 멘토링 겨울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청각장애 학생들이 20년 후의 자기모습을 포트폴리오로 제작하고 개인별 활동자료, 활동영상을 통해 한 해 동안의 자기성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각장애 청소년들은 소통의 기본이 되는 문장구사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학습성취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사고 및 행동능력이 지체돼 사회, 정서 등 생활 전반적인 문제를 노출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통합적 발달관점에서 접근·지원하는 서비스 지원체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사회적 약자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도 부족하다.

청음회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하는 통합교육 환경에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기회가 부족해 심리적인 위축을 보였던 청각장애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훈련과 타인의 입장을 생각하는 이타심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김모(청각장애 2급) 양은 “희망도전기에 참가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내 꿈인 수의사를 위해 구체적 목표를 세워야겠다는 다짐도 생겼다”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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