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상길)를 중심으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남지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미라클센터, 순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10일 업무협약을 했다

전라남도 장애인복지의 현장에 네 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상길)를 중심으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남지부,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미라클센터, 순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10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내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새로운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의 협력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각 기관이 지닌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그동안 분산되었던 장애인 복지 자원을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실질적인 변화와 체감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활성화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는 다양한 복지 모델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앞장서온 경험을 바탕으로, 복지 분야에 특화된 자원봉사자 양성과 배치를 통해 장애인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남지부는 장애인 가족의 권익을 대변해온 단체로, 협약을 계기로 타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보다 정교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미라클센터는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주력으로 하는 기관으로서, 경제적 자립을 중심으로 한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순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기존의 가족 중심 복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자원봉사와 연계된 실질적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

김상길 전라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사회 안에서 장애인 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들과 기관들이 함께 손을 잡고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남지부장 겸 미라클센터장은 “장애인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며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윤소희 순천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도 “기관 간 협력이 가져올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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