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공동체(회장 신원수)는 의정부시청 내 중증장애인 일자리지원사업장인 아름드리카페를 금년 1월부터 의정부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게 됐다. 이에 세움공동체는 지난 4개월간의 아름드리카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30일 오후 3시에 아름드리카페 비전선언식을 개최한다.

아름드리카페는 중증장애인 일자리지원사업장으로서 2012년 11월 의정부시청 문향재 1층에 오픈하였으며,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지부가 지난 12년 동안 발달장애인 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왔다. 또한, 의정부시청 공무원과 아름드리를 찾는 시민들에게 커피 및 음료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아름드리카페는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을 겪던 중, 급기야 운영법인이 사단법인 세움공동체로 변경됐다. 세움공동체는 이번 아름드리카페 비전선언식을 통해 발달장애인 고용을 넘어 더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선,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활동에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텀블러 할인 폭을 확대(500원)하고, 매장 내 1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며, 텀블러나 개인용 물병을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옹달샘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한, 카페 소비자와의 더 가까운 소통을 위해 제철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 제공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북부 지역의 사회적 경제조직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매월 1회 선주문 예약장터(Local Food Assembly)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다.

세움공동체 관계자는 "앞으로 아름드리카페가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지역사회 상생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카페에서 일하는 발달장애인과 이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아름드리카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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