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남성 성병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성 성병환자 수는 오히려 점차 늘어나 남성환자 수와 거의 대등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06년 남성과 여성의 성병환자 수 차이가 3794명에 이르렀지만, 2007년 2328명, 2008년 1064명, 2009년 315명 등으로 점차 좁혀지다가 올해 6월 5일 현재 289명의 차이 밖에 보이지 않고 있다.

연도별 성병환자 수는 남녀 각각 2006년 8554명, 4760명, 2007년 7407명, 5079명, 2008년 6405명, 5341명, 2009년 5208명, 4893명, 2010년 6월 5일 현재 1801명, 1512명이다.

정 의원은 남성의 경우 성병환자수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여성의 경우는 2008년까지 매년 증가해오다가, 2009년에만 잠시 감소해 전체적으로 정체되는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성 개방 풍조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현실에서, 성병 예방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이 사실”리라면서 “여성 성병 환자수가 남성에 육박하게 된 이유는, 성 인식에 대한 변화도 있겠지만, 남성들의 성병 발생 빈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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