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회관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난지캠핑장에서 청각장애자녀를 둔 청각장애인 가족기능향상을 위한 가족지원프로그램 PDF(Power Deaf Family)캠프를 실시했다.

청각장애인 10가족 37명이 참석한 이번 PDF 여름 캠프는 부모들을 위한 자녀양육 및 교육을 실시하고, 자녀들과의 친밀감 강화와 사회성 향상도모를 위해 물놀이, 공감활동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진행했다.

PDF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올해 4월부터 매월 1회 온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는 체험, 캠프, 교육,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긍정적 가족 관계 형성 및 가족기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시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3만6725명으로 이 중 10대 청각장애인은 4049명이다(2008년 12월 기준).

학령기 청각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욕구조사(208, 청음회관) 결과에 따르면, 부모나 청각장애 자녀는 진로와 공부, 또래 관계, 여가활용 등에 공통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 다양한 인적교류, 또래 경험 등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청각장애 자녀의 건강한 발달을 돕고 가족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다각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청음회관 관계자는 “청각장애아동이 있는 가정의 경우 장애 아동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의 형제·자매가 느끼는 소외감과 스트레스, 장애·비장애 자녀를 함께 양육하며 겪는 부모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상황에 노출돼 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청각장애 아동에게는 관계 형성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및 자기표현의 기회가, 다른 가족들에게는 소통의 시간을 보내며 가족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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