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국제협력단이 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KOICA 청사에서 개발도상국에서 수행하는 민간단체의 개발협력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조약정을 통해 공동모금회와 KOICA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는 ODA(공적개발원조)자금-민간자금 간 공동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유관 전문기관 및 전문 인력을 공동 활용하는 등 빈곤퇴치와 국제사회 기여를 위한 대국민 인지도 제고 활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윤병철 공동모금회 회장은 “지난 10년간 최빈국의 절대빈곤과 기아퇴치 등을 위해 해외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도 중요함을 느껴왔다”면서 “지난 20여 년간 우리나라의 대외무상원조기관으로서 KOICA가 축적해온 원조사업의 경험을 공유하여 국경없는 나눔활동을 더욱 크고 넓게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대원 KOICA 이사장은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 민간단체의 해외개발협력사업을 지원해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정부의 무상원조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이해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지난 2001년 9․11테러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의 미국참사 지원을 계기로 처음 해외지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36개국에 약 323억원을 지원해왔다.

지난 2005년 베트남 장애인 재활센터를 지원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지원  사업을 펼친 이후에는, 약 5년간 평균 약 50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공동모금회는 기본적인 식량지원 뿐만 아니라 농축산.IT 등 직업교육을 받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농장을 운영해나가는 에티오피아의  ‘500인의 식탁’ 사업과 같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주는 효과적인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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