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동 청소년 성폭력범죄와 관련, 피해상담 문의가 최근 3년간 42만여 건에 달했지만 신고는 1만8000여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숨은 피해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석용 의원이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세 이하 아동 청소년 성폭력 관련 상담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12만4591건, 2008년 14만5247건, 2009년 15만5902건 등 총 42만5740건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신고건수는 2007년 5460건, 2008년 6339건, 2009년 6782건 등 총 1만8581건에 불과했다.

윤석용 의원은 “작년 한해만 보더라도 피해 상담건수는 15만건 이상이 집계됐지만 실제 신고건수는 6000여건에 불과했다”며 “보복이 두려워 피해사실을 알리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은 건수가 상당하다. 아동·청소년 성폭력의 숨은 피해자를 찾아 시급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13세미만 성폭력가해자도 2007년 48건, 2008년 48건, 2009년 37건 등 최근 3년새 133건이 신고됐다.

윤 의원은 “초등학생의 성에 대한 인식과 일선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며 “어린시절 잘못된 성인식이 성인으로 성장해 커다란 사회적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성교육 전반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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