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과 가출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자살조장, 동반자살요청, 독극물판매, 동반가출 유도 등 인터넷 포털상 유해정보가 262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사이버모니터링센터는 지난 7월 한달간 인터넷사이트상에서의 자살·가출정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자살정보 169건, 가출정보 93건 등 262건의 유해정보에 대해 삭제 및 정보접근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파란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카페·블로그·미니홈피 등 커뮤니티사이트와 지식인·게시판·댓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살정보의 경우, 전체 172건 중 자살방법을 제공하는 정보가 86건(50%)로 가장 많았으며, 자살에 대한 긍정적 의견 등 자살동조행위가 45건(26%), 동반자살 요청이 17건(10%) 순이었다.

특히 독극물인 청산가리의 구입문의 등의 정보도 28건이나 발견됐다.

가출정보의 경우, 전체 150건 중 가출정보 공유 및 가출에 대한 긍정적 의견 등 가출조장이 86건(57.3%), 만남을 요청하는 등 가출 동행이 38건(25.3%), 숙식제공 등 동거인 모집 9건(6%) 순이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자살·가출정보에 대해서는 청소년유해정보를 감시하는 사이버모니터링센터에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연말까지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특히 동반자살을 권유하는 내용과 가출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유흥업소 유인 행위에 대해 끝까지 찾아내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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