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공공분야 장애인고용률 4%를 추진한다.

도는 오는 2014년까지 도청 및 도 산하 21개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을 연차적으로 법정 비율보다 높은 4%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 12월말 현재 도청의 장애인 고용률은 3.08%, 도 산하 50인 이상 11개 공공기관은 2%로 총 145명에서 2014년이 되면 258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행 지방자치단체 및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공공기관은 소속 근로자중 장애인을 3%를 고용토록 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장애인고용 책임반을 편성, 지원토록 했으며 공공도서관 144개소에 지적·자폐성 장애인 사서보조를 점차적으로 확대 배치키로 했다.

내년에는 산하공공기관에 장애인 행정도우미를 배치해 직무 습득 후 그 다음해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하도록 했다.

특히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돼 있는 법정 의무고용기관 기준보다 범위를 확대해 25인 이상 공공기관까지 의무고용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또 산하기관 CEO 경영평가에도 장애인 고용률 목표 미달성 시 현행 0.5점 감점에서 비율을 상향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고용률 확대조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7월20일 실국장회의에서 “경기도의 모든 공공기관은 법이 정한 장애인 의무고용률 3%를 넘어 경기도 장애인 인구 비율인 4% 수준으로 늘려가겠다”고 한 지시의 후속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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