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황기순(47세) 씨가 12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북문 앞에서 10년째를 맞는 ‘사랑더하기 사이클 대장정’  출정식을 가지고 11일 간의 거리 공연과 모금활동을 시작한다.

대장정은 황기순 씨가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고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거리 공연 등을 펼쳐 모은 성금을 장애인들의 휠체어와 치료비 등으로 지원하는 행사이다.

황기순 씨는 지난 2000년 여름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한 것을 시작한 이래로 2002년부터는 사이클을 타고 전국을 누비며 올해까지 10년째 사랑더하기 대장정을 펼쳐왔다.

그 동안 황기순 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지원한 휠체어는 총 962대, 금액으로는 1억8000여 만원에 달한다. 공동모금회는 그 동안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과 공로를 인정해 출정식에 앞선 지난 10일 황기순씨를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출정식 후 황기순 씨와 사랑더하기 사이클 대장정팀은 서울을 출발해 23일까지 수원, 천안, 대전, 대구, 부산을 거쳐 다시 서울까지 전국 6개 도시에서 거리 공연과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대정정팀은 19일 서울에 도착한 이후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에서 이틀간 마무리 모금 공연을 펼치고, 24일 공동모금회에 모은 성금 전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장정에는 동료 연예인 김정렬 씨 등과 더불어 공동모금회 직원들도 참여해 전국에 나눔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박을종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10년 동안이나 폭염을 헤치며 전국 곳곳에 나눔의 가치를 황기순 씨와 동료 연예인 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올해도 많은 시민들과 나눔의 열정과 기쁨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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