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 논란 관련(본지 11일자),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또다시 ‘장애인콜택시의 주인은 장애인이다’라는 성명을 내고 서비스질 개선여지가 없는 시설관리공단에 콜택시 운영을 맡겨두자는 것은‘탄밥에 대충 물을 부어 죽이라도 만들어 먹자는 것’이라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대해 반박했다.

장총련은 “전국에 장애인단체들이 운영하는 콜택시들은 이권개입을 하고 있는 것인가”며 “장총련이 장애인콜택시 운영에 관심이 있어서도 아니며 장애인의 감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자는 의미에서 주체변경을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설관리공단은 봉사가 아닌 권력으로 서비스를 주는 자로 군림하고 있다”며 “장총련은 2년전 공단의 체질개선을 요구했지만 이제 장애인이동권 확보를 위해 운영주체를 교체하도록 투쟁할 때다. 콜택시는 원래 당사자운영에서 출발했고 이것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왜 전장연이 운영주체의 변경주장에 대해 투쟁까지 할 대상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시가 장애인이동권보다 운전자월급제 시행이나 운전자의 의견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전장연이 노동단체를 대변할 필요까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