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1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경기 어르신 독서도우미 인증서 수여식 및 구연대회’를 개최했다.

교육을 마친 노인 중 참여 성적이 우수한 304명은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시설, 도서관 등에 파견돼 삶의 지혜와 독서코칭 교육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법, 책을 통해 인생의 길을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어르신 독서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독서도우미들은 수료식 후 5개월 간 1주일에 2개 대상기관을 방문해 어린이를 위한 독서교육을 실시하고 월 4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33년간 교단에 섰다 공로 퇴직했다는 김화자(71, 여)씨는 “나이가 들면서 무뎌졌던 감정이 다시 새롭게 피어나는 기분”이라며 “마지막으로 독서도우미로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는 이날 이들의 활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파견대상 기관인 전국지역아동센터 경기도협의회·경기도보육시설연합회와 MOU를 체결했다.

노인 독서도우미들은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경기도 31개 시군 공공도서관에서 맞춤형 독서코칭 교육을 통해 이론과 함께 그림책 만들기, 독서신문 발행, 역할극 등 실무교육을 수료했다.

김동근 경기도 교육국장은 “어르신 독서도우미 과정을 2011년부터는 초급에서 중급·고급 독서코칭 과정도 개설하는 등 체계적 교육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이 독서지도사로 성장해 지역사회에 중요한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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