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한복 줍깅

소셜플래닝기업  프로젝트퀘스천(대표 최은원)이 한복문화주간을 기념해 서울(정독길·감고당길), 전주, 제주, 태안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진행한한 ‘한복줍깅(Hanbok Plogging)’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별 환경단체 및 로컬 커뮤니티와 협업해 진행되었으며, 총 60여 명의 참가자가 약 520kg의 폐기물을 수거하며 전통문화와 환경보전의 가치를 함께 실천했다.

가장 먼저 시작된 충남 태안 한복줍깅은 국제구호개발 NGO 휴먼인러브와 협력해 ‘쓰줍사자(쓰레기를 줍는 사자)’ 콘셉트로 진행됐다. 13명의 참가자가 약 370kg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하며 해안 정화에 나섰다.

제주 북촌 환해장성 일대에서는 해양보호단체 혼디제주와 함께 제주도민 12명이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채 플로깅에 나서며 82.3kg의 해양폐기물을 수거했다.

전주 한복줍깅은 (사)바다살리기네트워크의 신진활동가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지역 청년 활동가들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10월 23일 전주 신시가지 비보이광장 일대에서 진행된 전주 한복줍깅을 통해 45kg의 도심 폐기물을 수거됐다.

서울 삼청동·감고당길 일대 한복줍깅은 삼청정독길상인회와 협업, 청사초롱축제 공식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서울 삼청동과 감고당길 일대서 진행된 한복줍깅은 청년 직무교육 플랫폼 마이팀플(MyTeample)을 통해 선발된 청년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에 참여했으며, ‘도깨비 퇴치런’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는 26명의 참가자가 20kg의 폐기물이 수거됐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에서 갓을 대여해 착용하고, 전통 복식으로 무장한 ‘케이팝 데몬헌터스 사자보이즈’ 콘셉트로 기념촬영을 진행하는 등 색다른 환경 캠페인의 면모를 선보였다.

프로젝트퀘스천 최은원 대표는 “한복문화주간에는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축제가 열리지만, 그만큼 많은 폐기물도 생긴다"며 " 한복을 입고 환경을 지키는 프로그램을 통해 쓰레기를 만드는 축제가 아닌, 지구를 살리는 한복문화주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젝트퀘스천의 한복줍깅 캠페인은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KCDF)이 주관하는 한복문화주간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리게 됐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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