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와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지역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령장애인 통합돌봄 포럼'을 10일 개최했다.

의왕시와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지역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고령장애인 통합돌봄 포럼'을 지난 10일 개최했다.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가 주관하는 『한국형 고령장애인 통합돌봄 모형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올해 3월부터 의왕형 고령장애인 통합돌봄 모형 구축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의왕시 고령장애인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법 시행에 따른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가능한 돌봄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및 단체,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 80여 명 이상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2024년 의왕시가 인천대학교 전지혜 교수와 함께 실시한 ‘의왕시 고령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진행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지혜 교수는 “고령장애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고령 비율보다 3배 높다”고 지적하며 , “장애와 노화의 이중고로 인해 의료, 경제, 돌봄 영역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4년 실태조사 결과, 의왕시 고령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은 경제적 지원(41.6%)과 의료적 지원(28.6%)으로 나타났다.

전지혜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고령장애인 발굴 및 종합지원 ▲보건-복지서비스의 대등한 협력체계 구축 ▲노인 중심의 통합돌봄법에서 고령장애인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 고려 등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학계, 현장 전문가, 공공 부문이 참여해 ‘의왕형 통합돌봄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2026년 법 시행 전, 의왕시에서 진행된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민·관·학이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백상훈 관장은 “오늘 포럼에서 확인한 ▲현장 기반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 ▲데이터와 인력의 표준화 ▲지속가능한 거버넌스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의왕시가 지역사회 중심의 한국형 통합돌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 라고 밝혔다.

의왕시는 이번 포럼에서 이야기된 내용들을 기초로 고령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의왕형 통합돌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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