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가게는 아름다운재단이 무담보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저소득 한부모여성가장에게 1인당 최대 4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름다운 재단은 7월 한달간 20~30대 전국남녀 1400여명이 동참한 희망가게의 매출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2010 희망가게 대박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한부모 여성가장들이 가장 창업을 희망하는 요식업, 미용업, 의류소매업 3가지 업종으로 한정했다.

이벤트 결과에 따르면 요식업 분야별 선호 서비스는 쿠폰&적립&할인이 106건, 친환경 64건, 포장 59건, 위생 49건, 반찬셀프 39건, 자녀배려 16건, 기타 429건이었다.

이 외에 남긴 음식이나 그날 맛있었던 반찬을 별도로 구매해 가져 갈 수 있는 서비스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0420은 “백반집과 반찬가게를 같이 운영하는 거예요. 백반집에서 식사 중에 반찬 먹어보고, 입맛에 맞다 싶으면 반찬을 사갈 수 있게 남는 반찬은 칸이 여러가지 나뉜 찬합에 담아줬으면 좋겠어요”라는 의견을 남겼다.

또 잔반과 재탕반찬에 대한 반감을 반영한 추가 반찬은 직접 가져갈 수 있는 반찬 셀프서비스와 오픈형 주방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3678은 “식당에서 재탕금지 확신을 위해 주방이 보이도록 설치한다”라고 제안했다.

미용업 분야별 선호 서비스는 쿠폰&적립&할인 100건, 대기시간 서비스 56건, 맞춤헤어스타일 38건, 자녀배려 31건, 기타 132건으로 집계됐다.

미용업은 대기시간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많았는데, 펌과 염색 시술이 진행되는 동안 2~3시간을 편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길 원했다.

5995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도”, 0524는 “미용실에서 있는 시간이 길다. 여자는 좌식처럼 신발을 갈아신자”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의류소매업 분야별 선호 서비스는 쿠폰&적립&할인 59건, 특정타깃 49건, 스타일 코디 29건, 수선 27건, 중고의류 19건, 기타 103건으로 조사됐다.

의류소매업은 전담 코디처럼 본인의 스타일을 잡아주는 곳이라면 평생단골이 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sweetsunah는 트위터에서 “고객별 스타일을 체크해 두었다가 동대문에 옷 떼러 갈 때 어울릴 만한 옷을 찾으면 구입가를 알려주고 승낙하면 구매대행해 주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목되는 점은 기장 수선 및 간단한 리폼을 즉석에서 할 수 있다면 비용이 비싸도 자주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는 “영세자영업과 같이 작은 가게에서 바로 활용해 봄직한 톡톡 튀는 것부터 전통적인 의견까지 많은 마케팅 아이디어가 접수됐다”라며 “소비자가 경험을 토대로 추천하는 아이디어인 만큼 희망가게 창업주 어머니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이번 시민 아이디어는 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에서 운영하는 ‘희망경영학교’의 영업노하우강좌를 통해 한부모여성가장 창업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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