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복지콜택시 이용 시 장애인들은 긴 대기시간에 대한 블만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장애인총연맹이 지난 해 10월 실시한 '서울시장애인복지콜택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콜택시 이용 중 가장 불만족한 이유에 대해 연결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답변이 108건으로 38.3%를 차지했으며 차량색과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든다 43건(15.2%), 예약이 되지 않아 불편하다 41건(14.5%), 리프트가 안전하지 않다 30건(10.6%) 순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서울시 거주 1,2급장애인 12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콜택시 이용만족도와 불만족한 이유, 건의사항 등 12문항에 대해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중 절반은 일주일 동안 5회 미만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며 대기시간은 2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장애인콜택시 요청 후 취소한 사유로는 무한정 기다리기 지쳐서 48명(40%), 콜택시로는 약속을 지킬 수가 없어서 44명(36.7), 대기차량이 많다는 콜센터 연락에 짜증이 나서 16명(13.3%)으로 답했다.

택시기사의 문제점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50명(41.7%), 길을 잘 모른다 25명(20%), 장애인을 아이취급한다 12명(10%) 등으로 응답해 택시기사에 대한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프트 안전기종으로는 수직형 리프트(60%)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금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의견이 70%를 차지해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DPI는 이러한 조사를 통해 장애인콜택시 운영자에게 복지서비스라는 마인드보다 중증장애인 사회참여를 위한 이동지원 차원으로 목표를 재설정할 것을 요구했다.

또 ▲소비자의 대기시간 단축 위해 배차 시스템 전면 개선 ▲시간대별 배차수량 재조정, 콜택시 광역화, 전동휠체어 2인 이상 탑승 가능 등 이용자 수요에 맞는 탄력적 운영체계 ▲소비자의 안전을 우선한 리프트 장착 ▲질 높은 서비스를 위한 운전기사 정기교육 등을 촉구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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