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상담을 받기 위해 상담센터를 찾은 노인들의 수는 모두 5000여명. 상담을 신청하는 노인들의 수는 지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23일 밝혔다.

상담 내용별로는 이혼 및 재혼, 채권, 채무, 사건, 사고, 상속 등에 관한 법률상담이 18.7%로 가장 많았다.

노년생활을 위한 정보제공 상담이 16.2%, 노년기 우울증, 불안, 자살생각 등에 관한 심리상담이 14.8%, 부부․자녀갈등 등 가족상담이 12.5%, 경제적 빈곤 해소를 위한 생활지원 상담이 8.2%, 고독, 소외감 등 정서상담이 6.1%로 높게 나타났다.

치매를 비롯한 건강상담이 2.3%, 노인학대 상담이 2.3%, 노년기 부부관계, 성질환 등 성관련 고민 상담이 2.2%를 차지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민이 올해 상반기까지 96만6441명으로 집계돼 전체 인구의 9.25%를 점하고 있다.

이중 홀몸 노인은 전체 노인인구의 21.2%인 19만9559명 였고,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3만2,609명)와 저소득노인(5만5,825명)등 경제 사정이 안 좋은 계층은 44.3%에 달했다.

2004년 말 69만3225명이었던 노인인구가 매년 4만∼6만명씩 늘어나 5년반 만에 40% 가까이 급증했으며, 이런 추세라면 내년 초에는 노인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가섭 스님은 “지역사회 노인문제 및 욕구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노인상담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개별적 욕구를 반영한 전문적이고 다양한 상담 서비스 개발과 지역사회 신규 노인상담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이효선 상담연구소장은 “지역사회 노인상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충분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상담의 소양과 전문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전문 기관의 노인상담교육 과정 개설 및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는 전화상담(02-723-9988) 및 사이버상담(www.seoulnoin.or.kr)은 365일 24시간 언제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센터는 2009년 6월 1일 서울시 신노인정책 9988어르신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된 노인전문 종합상담센터로 노년기 고민해결을 위한 다양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리·생활·가족·학대·사회참여·성상담 등 개별상담을 비롯해 법률.소비자피해사례.노후자산관리에 대한 전문가 연계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노년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노년생활의 알찬 정보를 제공해주는 정기적인 공개강좌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센터는 25일 개소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센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상담센터 앞마당에서 시민들을 위한 야외 열린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누구나 생활·가족·성·건강·법률·재무·사회참여 등 다양한 상담을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상담센터의 지속적인 상담 프로그램 참여도 신청 할 수 있다. 노인상담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거리 캠페인도 함께 열린다.

오후 3시에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 교육실에서 1주년 기념식 및 노인상담 실무자를 위한 특강이 진행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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