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장애이해교육 드라마 소재 공모전’에서 육지민(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 2년) 학생의 작품 ‘스카이 이즈 리밋’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의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해 개최한‘장애이해교육드라마 소재공모전’ 결과 21편의 작품이 본선에 올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에 대상으로 선정된 ‘스카이 이즈 리밋’은 교내 힙합동아리에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를 영입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주인공이 래퍼에 도전한다는‘도전정신’을 잘 나타냈다는 평이다.

육지민 학생은 “장애인이 자신의 약한 점을 피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극복해 가야한다는 것을 음악 동아리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도전하면 어떠한 것도 못할 게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또 자폐성장애를 갖고 있는 짝꿍과 함께 역사숙제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김영서(광주 대성여중 2년) 학생의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의 친구야’가 최우수작으로, 지적장애를 가진 친구를 합창단의 반주자로 영입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장애를 가진 친구의 부모 심정도 심도 깊게 그려낸 김수진 학생(광주 동신여고 1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단 측은 본선에 진출한 작품이 지난해에 비해 주제의식에 있어서도 발전을 보였고 밝고 유머러스한 작품이 많아 청소년들이 장애인 바라보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은주 심사위원장은 “공모전인만큼 독창적이고 참신한 소재에 더 높은 가산점을 줬다”며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실제 생활에서 먼저 실천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선정작 중 한 작품이 오는 10월 중 드라마로 제작돼 내년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 지상파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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