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는 시각예술분야에서 다채로운 시각으로 창의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작가에게 작품발표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3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모를 통해 총 5명의 여성작가가 선정됐으며 올 두 번째 전시의 주인공이 바로 김동현 작가다.

김동현 작가는 서울산업대와 경희대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안성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동현 작가는 여성작가로는 드물게 로봇과 폐장난감 등의 기계적 소재들을 활용해 우주의 사물들을 유기체적으로 해석하는 접근을 선보인다.

‘오토포이’는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인물이며 ‘H=mw²’라는 공식은 아인슈타인의 E=mc²의 패러디로서 우주생성의 자기증식원리를 뜻한다.

H는 인간(Human), M은 남성(Man), W는 여성(Woman)을 가리키며, 이 공식의 결정변수는 w, 즉 여성성에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 작가는 우주의 빛과 직관의 다른 이름인 여성성을 형형색색의 몬스터들의 유기적 결합과 트랜스포머의 다양한 변신합체과정을 통해 유희하듯 보여주고 있다.

김 작가는 “여성성은 우주 시공간의 연결고리가 되어 분리에서 통합으로 서로를 연결시키는 생명성의 근원이자 본질이다”고 말했다.

한편 3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전시오프닝 행사에는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선보이는 여성뮤지션 ‘피카(PIKA)’의 축하연주도 펼쳐질 예정이다.(02-810-5065)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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