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한반도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 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보고서 심사, 당사국에 대한 제안 및 권고 등의 활동을 통해 협약의 원활한 이행을 감독하는 이 위원회에 한국 위원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준국이 80개국에 이르는 장애인권리위원회는 위원의 수가 총 18명으로 확대됐으며 한국은 2009년 12월10일,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함에 따라 위원 출마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 장애계를 대표해 추천된 김 교수는 지난 7월부터 한국의 유엔 대표부와 비준 당사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직접 선거 출마를 알리고 홍보활동을 벌였다.

유엔주재 한국 대표부 측은 김 교수가 12명의 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에 23명이 입후보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위권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RI Korea(국제재활협회 한국지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도부터 국제장애인권리협약 초안 마련 과정부터 참여하는 등 국제장애계에서 활동해 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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