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종합촬영소가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한 소외계층에 한층 개방된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종합촬영소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디어교육은 7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진행 후 내년부터 연중 정기적으로 마련된다.

특히 이번 미디어교육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영상물로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 '편지' △한국 아이들과 외국인 노동자의 자녀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극 놀이 캠프 '우리 친구' △국내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부부들이 영화 제작을 통해 능동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화 심리 치료 '닥터 무비' 등을 진행한다.

미디어 교육 관계자는 "기존의 영화 촬영이나 관람 행사 외에 소외계층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익적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프로그램 운영 동기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샬롬의 집이나 이주노동자 여성센터 등 이주노동자 복지시설을 통해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종합촬영소는 남양주와 구리 등 인근 지역의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방문 프로그램을 다음달 중순부터 마련키로 했다.

또한 독거노인이나 복지시설 아동청소년, 쉼터 여성, 소년소녀 가장, 생계 곤란자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 1편을 선정,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 나들이' 프로그램을 다음달 13일 오후 개최하고, 독거노인과 복지시설 어르신들을 초청해 60∼70년대 추억의 영화를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추억의 영화'도 9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외 계층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영화의 제작 과정과 현장 답사의 기회를 주는 '즐거운 영화 교실'도 8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nsc.kofic.or.kr을 참고하거나, 031-579-0623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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