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의 텔레비전 등 미디어 중독과 과잉 조기교육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늦게 피어도 아름다운 꽃이란 주제로 국제유아교육 심포지엄이 열렸다.

유아들의 미디어중독과 과잉조기교육 유려 등에 대한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창의적 놀이를 되찾아주자고 강고했다.

서남재단 주최로 열린 이 심포지엄에서 미국 하버드 메디컬스쿨의 수잔 린  박사는 상업성에 물든 TV, 비디오, 컴퓨터게임과 자극적인 인터넷은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놀이에 대한 관심을 빼앗아 버렸다고 지적하고 자극적인 매체에 길들여지다 보니 전통적인 장난감 놀이 등을 시시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린 박사는위기에 처한 요즘 유아들에게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놀이를 되찾아 주자고 호소했다.

부산대 임재택 교수(유아교육학)는 반생태적인 의식주가 아이들을 병들고 아프게 만든다며 가정,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아이들 생명을 살리는 살림집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화여대 이기숙 교수(유아교육학과)는 조기특기교육은 유아의 놀이시간을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만들고, 유아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유아기 행동 특성 교육과 감성 계발교육이 강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TV와 아이들의 중독에 대해 발표한 서울대 류인균 교수(신경정신과)는 TV에 중독된 어린이도 원만하지 못한 대인관계를 가지게 되고 충동적이고 적응을 못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교양중심의 프로그램 방영과 아동을 위한 TV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이정주 미디어교육팀장은 미디어를 소극적 예방적 차원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교육을 학부모에게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미디어교육은 어릴 때부터 훈련과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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