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면 황무지나 다름없었던 장애인계에서 뜻을 함께 해준 여러분들과 장애인들이 있었기에 소신을 갖고, 때로는 무모할 정도의 신념과 열정만으로 악착같이 일해왔습니다. 장애의 아픔을 가진 당사자로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운명적으로 뛰어들었던 곳이기에 40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는 남다른 감회를 갖게 합니다.”

쉼없이 달려온 4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고, 일선으로 돌아온 (재)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황연대 부회장이 11일 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은 교통회관 12층 파노라마부페 대회의장에서 외부 초청 없이 진흥회 자체행사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황연대 부회장은 퇴임사에서 “재직기간 중 체육업무의 문화관광부 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순회 개최의 성공적 정착, 그리고 3번의 하계·동계 장애인 올림픽대회 참가는 소중한 성과이자 추억”이라고 말했다.

퇴임식에는 이건희 회장, 상조회장, 보훈체육 장순기 회장이 행운의 열쇠를 전달하고, 체전 16개 인솔단체대표로 경기도재활협회 이원보 사무총장이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진흥회 직원들과 인사를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황연대 부회장은 1963년 이화여대 의과대학 의학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소아재활과 의사를 거쳐, 75년 정립회관 개관했으며, 77년 한국소아마비협회 정립회관 관장, 88년 대통령직속기구인 장애자복지대책위원회 위원, 93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현옥 홍보팀장은 황연대 부회장의 이후 거취에 대해 “부회장님의 퇴임식 이후의 일정은 구체적으로 잡힌 것이 없고, 향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황연대 부회장 퇴임

유미화 기자 mihwa@bokjinews.com

유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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