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체형에 맞는 맞춤 디자인, 게다가 패션까지 고려한 의상이 있다면 장애인들의 침체된 기분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지 않을까.

11일 섬유센터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패션분야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다. ‘2005 한일국제 유니버셜 패션전 및 세미나’에는 장애여성이 입고 벗기 편한 수영복, 장애의 유형에 따른 맞춤구두, 체형의 보강과 일상의 자유로움을 주는 트랜드성이 강한 의류 등이 소개, 전시됐다.

특히 강의자로 나선 후지야마스토아 의류업체 대표는 “뇌성마비의 장애를 가진 차남이 출생하고 나서, 장애인들을 위한 의상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권할 수 없는 패션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패션을 고려한 맞춤형 의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시된 의상 중 휠체어를 타고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의상, 굽은 노인의 어깨에 맞게 맞춤 제작한 의상 등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방귀희씨는 ‘여성 장애인이 아름다워질 수 있는 권리’를 장애인 의상과 연결해 강의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유니버셜패션협회는 연령, 장애, 체형,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고 쾌적하게 패션을 즐길 수 있는 사회 만들기를 위해 조사, 연구 및 제작하여 기업과 업계에 제공, 계몽하는 비영리 단체.

협회패션은 주로 △다양한 사이즈와 체형에 대응한 일반 제품 △기능성을 배려한 상품 △간호의류나 장애우를 위한 전용품 등이다.

장애인 맞춤 패션의상에 대한 구체적 상품설명과 판매 등은 한국유니버설 패션협회(www.unifa.or.kr, 02-566-4148)로 문의하면 된다.

유미화 기자 mihwa@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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