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직업재활사대회 및 관련기관 공동학술대회'가 지난 10일 이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김종인 한국직업재활사협회 회장, 권선진 한국직업재활학회 회장, 정덕환 한국직업재활협회 회장, 이동환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재활사의 전문성 및 국가자격 도입 등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직업재활사는 지난 1988년 대구대 직업재활학과를 효시로 2010년 현재까지 10여개 대학에서 관련학과가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3000여명이 양성, 배출됐다.  

이 날 김종인 직업재활사협회 회장은 "직업재활사는 장애인들에게 직업과 삶을 열어 주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들도 삶의 보람과 희망적인 가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업재활사의 국가자격 승격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협회의 법인화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열린 공동학술대회에서 이상진 평택대 교수는 "정신보건센터에서 간호사, 사회복지사 뿐 아니라 직업재활사 구인광고를 낸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직업재활사의 취업판로는 아직 협소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왜 우리는 민간자격증이며 사회복지사들와 비교당해야 하는가"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더욱 전문성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변경희 한신대 교수는 "직업재활사는 장애인의 독립생활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이라며 "사회복지, 심리학, 의학, 교육학, 심지어 취업에 필요한 기술까지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노동시장 및 직무분석, 장애인에 맞는 업무수정 기술 및 직업훈련 등과 같은 전문적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직업재활사 전문성 확대 및 위상 제고를 위해 직업재활사 국가자격증화, 직업재활사 교육의 표준화 및 전문화, 대학원 등 전문과정 교육지원비 확보 등 과제를 제시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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