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는 전국 16개 지회를 통해 20일부터 30일까지 저소득 가정, 수해피해지역 주민, 노숙인, 쪽방거주민,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39만여 명에게 긴급생계비와 명절행사비 등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가위 사랑나눔 지원금 54억5000만원보다 29억4000만원 증가한 것이다.

공동모금회는 이 기간 동안 1600여개 사회복지시설에 명절행사비와 무료급식, 공동차례상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모금회는 생계비 직접 지원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의 명절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농협 상품권과 햅쌀 등의 현물 지원도 다양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기업들도 한가위 사랑나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공동모금회와 함께 취약계층에 백미와 생필품을 지원하고, 1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적십자 서북봉사관에서 삼성 직원들과 다문화 가정이 함께하는 '한가위 송편 만들기' 행사를 펼쳤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태풍과 폭우로 피해를 본 수해피해지역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상품권을 전달하는 한편, 직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명절 물품도 지원할 방침이다.   

윤병철 공동모금회 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추석 명절을 쓸쓸하게 보내는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곁에 아직도 많아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국민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우리 이웃들이 이웃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