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기부문화가 확산될 전망이다.

최근 아름다운 재단과 포털사이트 NHN(네이버)은 벤처기업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제휴해 온라인 기부포털 사이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개설, 시민사회단체·복지단체와 네티즌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재단과 NHN이 지난 1년간 공동으로 진행해 온 해피빈은 인터넷으로 국내 1만여개의 시민사회·복지단체들의 각종 활동 정보를 제공하고, 네티즌들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네이즌들은 해피빈을 이용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의 단체를 검색, 다양한 단체들의 활동 내용을 파악하고 휴대전화 또는 신용카드 등과 같은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즉석에서 현금을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다.

또한 각종 이벤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기부하거나 현물기부 중계 서비스 '해피복덕방'을 통해 현물을 원하는 단체에 기증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 활동에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기부 내역이 네이버 블로그에 저장돼 영수증을 출력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해당 단체가 자신의 기부금을 사용한 내역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170여개의 참가 단체들은 전용 블로그 '해피로그'를 통해 자신의 단체를 홍보하고 모금,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네티즌을 상대로 벌일 수 있는 각종 활동에 착수한 상태.

NHN은 향후 5년간 해피빈 활동에 현금 100억원, 현물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자하고, 영화 등 문화사업과 환경·교육분야 공익사업에 10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또 이용자들이 네이버 e-메일 마일리지, 지식검색 '지식in'포인트 '내공' 등 다양한 서비스 포인트를 기부 단위인 '콩'으로 바꿔 기부할 수 있게 했다.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는 "그간 잘 알려진 단체에 기부가 편중되는 기부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있었고 기부 관련 정보가 부족한테 따른 신뢰 부족으로 시민참여가 미진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소규모 풀뿌리 단체도 기부 혜택을 받아 재정적 안정을 꾀하고 네티즌들도 기부 관련 정보를 통해 신뢰감을 갖고 기부·자원봉사 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피빈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lkhpress@bokjinews.com
 

이경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