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프로그램의 선정·폭력성이 증가하고, 욕설·막말등 불건전한 언어표현의 무분별한 방송으로 사회적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청소년의 TV 시청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가 평일은 7시~9시와 13시~22시, 공휴일(토요일 포함) 및 방학기간에는 7시~22시까지 확대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24일 공포된 유해한 방송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개정 청소년보호법시행령이 10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보호시간대는 평일 및 토요일은 13시~22시, 공휴일 및 방학기간에는 10시~22시간 운영돼 오전시간대에 방송되는 유해방송물에 청소년이 노출됨으로써 많은 민원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여가부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가정에서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제도운영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가정에서의 효과적인 TV시청지도를 당부하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전국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학부모 등이 알아두면 편리한 ‘청소년보호정책 가이드’책자를 제작, 시군구 주민센터 등에 비치해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자녀들의 연령에 따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도 시청에 적합하지 않은 프로그램이 방영될 수 있고, 특히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가 종료되는 밤10시 이후에는 19세이상 시청가 프로그램 방송이 가능함에 따라 각 가정에서는 자녀들의 TV시청 지도에 각별히 유의해  것”을 부탁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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