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제장애인, 치매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이 하루에 62명꼴로 실종되는 것으로 밝혀져 실종예방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재중 의원이 경찰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회취약계층 실종자는 2006년 2만360명, 2007년 2만3504명, 2008년 2만2846명, 2009년 2만3707명으로 이는 매년 2만2604명, 하루평균 62명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신지체장애인은 지난해 3105명, 하루평균 15.2명이 실종됐으며 0~13세 아동의 경우 9240명, 25.3명꼴이었다.

60세이상 노인은 지난 해 3244명, 매일 8.9명꼴이었으며 치매환자는 5659명, 15.5명이 실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중 의원은 "실종자 발생은 가족구성원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주며 가족해체까지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이를 더이상 가족의 문제로 방치해서는 안 되며 국가적 문제로 인식하고 예방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치매환자, 아동 등 대상자에 따라 실종원인과 대책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및 예방교육 강화 등 맞춤형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영신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