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도 쇼핑몰관리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청각장애인은 학원등록을 해도 강의내용을 들을 수 없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공감하고 청각장애인들이 IT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터넷 쇼핑몰 관리사’과정을 개강한다고 12일 밝혔다.

협회는 18일 경영기술개발원에서 개강식을 갖고 15명의 청각장애인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쇼핑몰 기획, 쇼핑몰 디자인, 운영실무, 직장내 예절 등으로 진행되며, 수업은 칠판 양옆에 있는 2개의 스크린에서 교육내용이 자막으로 처리되며, 수화통역사가 내용을 통역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총 5개월 과정으로 이론과 실기수업이 4개월, 실습 1개월로 구성되며, 교육 이수후 추가로 3주간의 실습을 거쳐 수료식을 갖게 된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웹디자인 전문가 과정을 통해 6명을 취업시킨 바 있다”며 “쇼핑몰 관리사 양성과정을 개설하여 의사소통의 단절로 취업이 어려운 청각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미화 기자 mihwa@bokjinews.com

유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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