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100명 중 절반이 초졸이하이며 10명만 대학에 진한한 것으로 나타나 장애로 인해 ‘배움의 기회’마저 빼앗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및 국립재활원에서 제출받은 ‘등록장애인 실태조사 교육정도’에 따르면 장애인 213만7039명 중 대학 이상 학력자는 전체의 10.2%인 21만797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경제활동인구 3058만9565명 중  42.8%(1309만3670명)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애인 중 학교를 다닌 적이 없거나(16.5%. 35만2611명), 초등학교만 졸업(33.0%. 70만5222명)하는 등 50%가 초졸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의 학력저하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무학·학업 포기 장애인의 75%가 경제적인 이유를 꼽아 장애인 교육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성진 의원은 “장애와 빈곤이 겹쳐져 배움의 기회를 뺏긴 장애인 가정은 빈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특수교육 프로그램의 연구·개발과 함께 장애학생의 진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구축해 장애인에게도 균등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정부가 내건‘공정한 사회’의 실현방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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