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위한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거리캠페인이 지난 19일 정동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민우회의 연중 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캠페인에는 식당여성노동자들의 공정하고 인권적인 노동환경을 위한 ‘인권밥상차리기’를 비롯, 가족 친척 등 식당노동 경험이 있는 사람, 식당노동자 부르는 호칭 체크하기 등이 진행됐다.

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인사하기 ▲벨은 필요할 때 한번만 누르고 기다리기 ▲그릇에 휴지 넣지 않기 ▲음식 남기지 않기 ▲셀프는 스스로 등 개념 있는 손님의 8가지 실천사항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도 실시됐다.

김인숙 민우회 대표는 “식당, 간병서비스 등 돌봄, 가사노동 분야에 여성인력이 대거 유입돼 있으나 이들의 노동은 정당한 대우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식당노동자의 경우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으며 4대보험, 노후연금 등 공적 보장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식당노동으로 인한 관절염 등도 산재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이러한 현실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오는 11월 하순경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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