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20일 백범기념관에서 ‘제9회 전국사회복지자원봉사대회’를 개최했다.

‘열정의 땀방울, 희망의 빛방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복지부, 사회복지 유관단체, 전국의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우수자원봉사자 50여명이 복지부장관 표창을, 20여명이 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

복지부장관 수상자 중 박석수(남, 52세) 씨는 자신도 두 팔이 없는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복지관에서 2003년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차관리 봉사를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조수빈 KBS 아나운서는 대학생 때부터 국제입양인봉사회와 월드비전 등에서 꾸준히 재능을 나눠온 공로다.

인터넷 오리 동호회 싱요사(싱글을 위한 요리사)는 회비로 7년 동안 매주 수회씩 소외된 사회복지시설들을 방문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 주고 함께 정서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등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지난 5년간 전세계 굶주리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전문 연예인들과 일반인 등 1200명으로 구성돼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자선공연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컴패션밴드도 포함됐다.

또 70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노인복지관에서 주 1회이상 네일아트, 손맛사지를 해오고 있는 채정옥 씨도 영광의 수상자가 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재능나눔을 통한 사회복지 전문자원봉사단인 ‘1004지역사회봉사단’을 형상화한 BI제막식과 자원봉사현장을 담은 사진전도 열렸다.

정부는 자원봉사 활동을 포함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1004지역사회봉사단 및 휴먼네트워크 사업 내실화와 나눔종합정보망 구축, 자원봉사 상해보험 무료가입 대상자 수 증원 등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득린 사회복지협의 회장은 “정부가 사회복지 분야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해도 제도적 안정장치로부터 소외받는 국민들이 항상 존재한다”며 “공정과 나눔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전력투구를 하며 서로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우자”고 다짐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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